[6기 2차] 라피신 후기
결과부터 말하자면 작성자는 본과정 선발에 탈락했습니다..ㅠ
1. 지원
합격하신 분들이 다들 같은 방법으로 지원하신 것 같은데 우선 지원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새 탭 -> 지원페이지 -> F5
이 순서를 계속 했다. 마지막 피신 신청날에는 사정이 있어서 밖에 나가 있었기에 모바일로 진행을했는데도 붙었네요..ㅋㅋ
(분명히 캡처를 해둔것 같은데 전부 삭제됬습니다.ㅠㅠ)
2. 피신과정
- 장점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다.
주변분들도 정말 열심히 하시고 무엇보다 공부환경이 잘 갖추어있다보니 뭘 해도 재미있었다...ㅋㅋ 살면서 프로그래밍이 이렇게 재미있었던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교육 방식
교육자들을 수영장에 던져놓고 스스로 살아남으라고 한다.. 다른 동료들과 해결책을 찾아보고, 스스로 찾아보는 시간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첫날 총장(?)님께서 피신에서는 동료에게 질문하는 방법을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직접가서 체험을 해보니 느낄 수 있었지만 동료들끼리 질문하며 같이 알아가는 방식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앞으로도 정말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 단점
본과정 합격기준이 없다.
첫번째로는, 우선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면 알 수 있지만 흔히 말하는 빌런들이 있다. 동료평가서 상대의 점수를 깎기위해 일부러 관련없는 질문을하거나, 본인이 이해를 하지 못했다고 하여 0점을 주는 경우들이 있었다. 나도 그런분을 만났지만 아주 다행이도 그분이 질문하는 도중 40여분 만에 스스로 깨닫고 점수를 주기는 하셨다. (정말 1분 1초가 중요한데 40분~1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옆에서 설명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되는게 정말 고통스러웠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빌런하신분이 합격하셨다.. 여기서 현타가 왔다.
두번째로는, 피신에서 동료들과 함께 수행하는 과제들이 있는데 Rush,BSQ등이 있다. 이중에서 마지막주차에 하는 가장 큰 과제인 BSQ의 평가가 final시험 하루전 종일. 그러니까 딱하루 24시간(사실상14시간)동안 평가를 3번을 마쳐야 한다.
평가 하시는분들은 bsq를 진행하지 않는 분들이실 수도 있어서 족히 1시간 정도는 잡아야 하기 때문에 진짜 정말 전쟁같은 시간이 었다. 나도 점심타임에 2번을 잡고 클러스터가 10시에 닫기 때문에 거의 마지막 타임이라 할 수 있는 8시에 마지막 평가를 잡았었다. 이쯤되면 예상이 되겠지만 평가자가 튀었다.
ㅋㅋㅋㅋ 피신에서는 평가를 하겠다고 혹은 받겠다고 약속을 잡고 취소를 하게 되면 가능한 날짜를 정해 2시간동안 봉사를 하는 벌칙(?)이 있다. 하지막 피신 마지막 날 같은경우 그런벌칙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잡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오후8시 정도면 이제 클러스터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정말 몇명 없다... 만약 우리가 9시에 잡았더라면...그대로 나락...ㅠㅠㅠ 정말 부랴부랴 뛰어다니면서 평가좀 잡아달라고 빌고 빌어서 결국 마지막 평가를 받긴 했지만
일명 잡튀를 당했다. 정말 조심해야한다... 이때 평가를 잡튀하신분을 어떻게 어떻게 bocal분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합불결과를 찾아보니 그분은 합격해 있었다..ㅋㅋ
이렇게 빌런들이 본과정을 합격한것을 보고 사실 현타가 많이 왔다.
원래는 재도전을 하려했는데 사실 이제는
내가 다음에 본과정을 들어간다 하더라도 저 사람들과 같이 공부해나갈 수 있을까가 의문이 든다...
동료를 믿지못하는데 동료와 협업이라니...
출퇴근이 힘들다
클러스터는 강남 서초에 있다. 오전 클러스터 출입가능 시간이 8시부터이기 때문에 아침에 2호선을타고 강남역으로 가야한다ㅠㅠ 하루에 10시간은 기본으로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적어도 오전시간 안에는 도착해야해서 출근이 힘들었던 것 같다. 퇴근도 마찬가지다.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왜이렇게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6기2차에는 코로나라 9시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10시에 공부를 마치고 나가서 지하철로 들어가면 술냄새가 났다..ㅠㅠ
동료평가 방식
서로 평가하는 것은 나쁘지않다. 오히려 좋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동료평가를 한다는 것은 그냥 '배우러간다'라는 의미와 비슷한다. 한 30분정도 개인과외를 받는다고 생각하면된다..ㅋㅋㅋ 평가 방식을 밝히면 안되는것 같기에 후기만 말하자면 하루 10시간을 공부한다 하면 그중에 반은 동료평가를 위해 시간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과외인데 좋은거 아닌가요?!! 가서 배우고오는것도 좋죠!!!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직접 해보시면 알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동료평가 방식이 싫다!가 아니라 너무 많다!이다..ㅠㅠ 본인은 마무리까지 총 78번, 각 30분씩 잡아서 피신기간중 총 45시간정도를 동료평가에 사용했다. (2/3정도로 줄여줬으면 좋겠다ㅠ)
단점도 단점이지만 장점이 너무 좋아서 사실 결과적으로는 피신에서 얻은게 많았다!!
물론 빌런 합격사건만 빼면 말이다..
3. 결과
결과는 피신이 종료된 후 정확히 6일만에 나왔다. 보통5~7일이면 나오는 것 같다.
초반에도 말했지만 나는 떨어졌다. 사실 개인진도도 나쁘지 않았고 rush도 만점이 하나있고, 시험도 3주차까지는 64 - 42 - 82로 성장세였지만 fianl exam에서 기대보다 너무 낮은 결과가 나왔다. 확실히 final시험이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고 꼭 final exam만 보는것은 아니고 다른분들을 보니 정말 종합적으로 보는 것 같았다.
(지금 제일 궁금한점은 재도전자 합격률이다..! 보통 재도전자 분들은 진도도 많이 나가시고 거의 모든 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rush와 bsq를 챙기시는 모습이었다. 다 붙지는 못했다고 들었는데 이 기준도 사실 명확하지 않아서ㅠㅠ)
4. 최종후기
한달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덕분에 앞으로 내가 코딩으로 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 진짜 하기 싫다 라는 생각들이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들로 바뀔 수 있었던 계기가 된것 같다. 앞으로 42서울 재도전은 해보겠지만 그걸 넘어서 BOB, SAFFY등 다른 코딩부트캠프도 알아보고 준비를 할 것 같다.
중요한건 학교 수업과 동시에 이제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네트워크 공부를 할 것 같다!!! 피신에서 열심히 기초를 다졌기 때문에 개인공부를 통해서 이제 정말 내가 가고싶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겠다.
피신은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코딩을하는사람이라면 다들 한번씩은 경험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